2019-03-01 09: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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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밤중 기자회견…김 위원장 오늘 행보 주목

[앵커]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북한이 한밤중 기자들을 김정은 위원장이 머무는 숙소로 이례적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빈손 회담’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 위원장 숙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 호텔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나흘째 묵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호텔을 기준으로 양쪽 도로와 인도 50m 정도가 보시는 것처럼 통제 중입니다.

사전에 허용된 인원이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한데요.

오늘 새벽 한국을 포함한 일부 외신 기자들에 한해서는 통제가 잠깐 풀렸었습니다.

말씀하신 기자회견 때문인데요.

북한은 오늘 새벽 0시,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2시 쯤 약 40여명의 취재진을 불러모은 상태로 ‘빈손 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리용호 외무상은 우선 북한이 제재의 전면 해제를 요구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기와 이에 대한 전문가 입회하의 참관까지 제시하면서 민생과 관련한 일부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한 가지 더’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리 외무상은 현 단계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제안이었지만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런 기회가 다시 오기 힘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미국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잃었다면서 미국 측 태도로 인해 김 위원장이 북미 거래에 대해 의욕을 잃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국빈급 방문’을 이어갈 예정인데 이와 관련한 북한 측 발표는 없었나요.

[기자]

기자회견은 ‘북미 회담 결과’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일정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늘 베트남 주석궁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주석궁 앞에서 이뤄질 의장사열 등 환영행사에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쫑 주석이 마련하고 양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함께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전 중에는 ‘깜짝’ 외부 시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찰 후보지로는 하노이 시내에 있는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이나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 각종 산업현장 등이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멜리아 호텔 앞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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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