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0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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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재 일부 해제 요구…미국 천재일우 기회 놓쳐”

[앵커]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 “회담에서 북한이 전면 제재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힌 미국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미국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고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회담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자정 무렵이었습니다.

하노이 담판이 빈손으로 끝난 지 11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한밤중 급히 모인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해온 원고를 읽었습니다.

리 외무상은 회담에서 북측이 영변의 모든 핵물질을 폐기하는 현실적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

이를 대가로 민생과 관련한 일부 제재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 측은 이른바 +α를 요구하며 북측 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현 단계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큰 비핵화 조치를 제시했다며 미국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북한 측은 회견 뒤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기자들의 몇 가지 질문에 답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 “(김 위원장이)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좀 이해하기 힘들어하시지 않는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 부상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거래에서 의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번 기회가 미국에 찾아올지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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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