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1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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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손실 낸 국민연금…비상 걸린 국민 노후

[앵커]

지난해 국내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나 경기 우려로 금융시장이 수시로 출렁거렸죠.

그 결과 주식, 채권시장에서 많은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손실을 냈습니다.

가뜩이나 기금 고갈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국민 노후 불안이 더 커진 것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너스 0.92%.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실적입니다.

손실이 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입니다.

국·내외 주식 운용실적이 가장 부진했는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인 영향이라는 게 국민연금 설명입니다.

국민연금은 다른 나라 연기금보다는 손해를 덜 봤다고 해명했지만 가뜩이나 기금 고갈 우려가 큰 상황에서 수익률 감소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김선택 / 납세자연맹 회장> “자주 마이너스가 발생하고 더 심각한 마이너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죠. 국민 전체 노후가 걸려 있는 문제인데…”

국민연금은 일단 해외투자나 대체투자를 늘려 수익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장기적 관점에서 해외투자 확대,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익률만 걱정이 아닙니다.

이대로 가면 기금 고갈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 논의가 진전이 없는 겁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4월까지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각계 입장차가 너무 커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탓입니다.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로 돈 받을 사람은 늘고 돈 낼 사람은 줄어들면서 국민연금은 지금 출범 이래 가장 큰 논란과 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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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