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노이 유치원 들뜬 분위기…김정은 방문 관심

정치

연합뉴스TV 하노이 유치원 들뜬 분위기…김정은 방문 관심
  • 송고시간 2019-03-01 13:18:31
하노이 유치원 들뜬 분위기…김정은 방문 관심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결렬된 채 끝났지만 북한 측은 내일까지 베트남에 머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북측 대표단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하노이의 한 유치원을 연결해 그곳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김정은 위원장과 북측 수행단이 베트남 방문 중 찾을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유치원 입구에는 인공기와 베트남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고 환영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유치원 원생들이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고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도열해있는 모습도 포착됐고 아리랑 반주를 틀어 놓고 공연 연습을 하는 것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이나 북측 대표단의 방문을 기다리며 예행 연습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은 베트남이 북한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1978년 세워졌는데요.

매트리스나 식기 같은 용품까지 북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일성 북한 주석의 이름을 딴 김일성반이 따로 있고 김 주석과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 초상화도 걸려 있습니다.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유치원 방문 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 베트남의 관계를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방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요.

비록 회담은 결렬됐지만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이틀 더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깜짝 방문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또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국빈급 방문'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오후에는 주석궁을 찾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측이 어제 새벽 기자회견을 열기는 했지만 회견 내용은 '북미 회담 결과'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파악한 결과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베트남 주석궁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주석궁 앞에서 이뤄질 의장사열 등 환영행사에 이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쫑 주석이 마련하고 양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함께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오전 중에는 유치원 등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지만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인 하롱베이에 가거나 이미 대표단이 시찰했던 각종 산업현장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일정을 앞당겨 내일 오전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원래 내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 앞에서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