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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념사에…일본 "징용판결 제대로 대응해야"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기념사에…일본 "징용판결 제대로 대응해야"
  • 송고시간 2019-03-01 17:11:45
문 대통령 기념사에…일본 "징용판결 제대로 대응해야"

[앵커]

일본 언론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갈등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나온 직후 "한국 정부가 징용 판결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확실히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직접 비판을 삼가면서 일본 정부 역시 기존의 강경한 어조보다는 한층 톤을 낮췄지만 갈등의 불씨가 됐던 일제 강제 징용자 배상 판결에 대해서는 양보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 한 셈입니다.

고노 외무상은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 중인 일본인들에게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집회에 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 내용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공영방송 NHK는 "문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위안부와 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요구했다"며 "일본을 직접 비판하는 것은 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급속히 얼어붙은 한일관계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돼 평화체제 구축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는 않겠다는 속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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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