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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폐원 불사" vs 교육당국 "타협 없다"

사회

연합뉴스TV 한유총 "폐원 불사" vs 교육당국 "타협 없다"
  • 송고시간 2019-03-03 20:10:59
한유총 "폐원 불사" vs 교육당국 "타협 없다"

[뉴스리뷰]

[앵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무기한 개학 연기 방침을 거듭 밝히며 집단 폐원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한유총과의 불타협을 천명하며 긴급 돌봄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한유총 간 극한 대치로 흐르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사태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치원 개학을 하루 앞두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초강경 입장을 재확인한데 이어 집단 폐원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김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정책국장> "계속 비열하게 불법적으로 우리를 탄압하면 우리는 준법투쟁을 넘어 폐원 투쟁으로 나아갈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또 한유총은 자체조사한 개학연기 유치원이 1,533곳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한유총의 발표 이후 이는 부풀려진 수치라며 무기한 개학 연기 유치원은 381곳, 미응답 유치원까지 포함해도 614곳에 그친다고 수정 발표했습니다.

한유총은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 대한 고소·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덕선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저는 명백하게 교육부가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사태의 모든 책임은 교육부에 있습니다."

오후에는 수도권 교육감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개학 연기 유치원을 전수조사해 소극적인 개학 연기 유치원까지 모두 강력 제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교육지원청별 현장방문 전수조사를 통하여 3월 4일 개원 여부를 확인한 후 유아교육법과 행정절차법에 근거하여 시정명령을 하고 3월 5일에도 미개원시 즉시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또 사립 유치원 개학 연기로 갈 곳을 잃은 원아들을 국·공립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추가 수용하는 등 긴급 돌봄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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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