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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스트 하노이' 준비 본격화…"상황파악ㆍ물밑접촉부터"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포스트 하노이' 준비 본격화…"상황파악ㆍ물밑접촉부터"
  • 송고시간 2019-03-03 20:18:03
문 대통령 '포스트 하노이' 준비 본격화…"상황파악ㆍ물밑접촉부터"

[뉴스리뷰]

[앵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지만 북미 양측 모두 대화 의지를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중재역'을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길잡이 역할에 본격 나설 듯 보입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일단 성과없이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북미가 어느 부분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는지 자체적으로 재구성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로 결정한 이유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외교·통일·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나흘 만에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를 가동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진 북미 중재역 모색에 본격 돌입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상황 파악 뒤에는 북미 각급 채널을 가동하고 특사를 보내 물밑 접촉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번 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러 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입니다."

청와대는 판문점 실무회담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같은 공개적인 행사를 곧바로 추진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 가면서 양측의 의견차를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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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