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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충돌 화물선 선장 구속…법원 "도주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광안대교 충돌 화물선 선장 구속…법원 "도주 우려"
  • 송고시간 2019-03-03 20:31:44
광안대교 충돌 화물선 선장 구속…법원 "도주 우려"

[뉴스리뷰]

[앵커]

술에 취한 상태로 화물선을 운항하다 부산 광안대교를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선장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상태로 6000t급 화물선 씨그랜드호를 운항하다 부산 광안대교를 충돌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선장 43살 A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A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A씨는 영장 실질 심사를 위해 부산해경 유치장을 나서면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 A씨 / 씨그랜드호 선장> "(해경에서 제기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대부분 인정합니다."

그러나 결정적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음주, 특히 음주 시점에 대해선 사고 발생 뒤에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습니다.

< A씨 / 씨그랜드호 선장> "사고가 난 후에 앵커링 한 후에 술을 마셨습니다. 선원들은 이 사실을 증명할 수 있고, 사실이 다 맞습니다."

1차 요트사고가 난 후 광안대교로 돌진한 이유에 대해선 "더는 요트에 손상을 주지 않고, 어선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리 쪽으로 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A씨가 음주로 판단 능력이 저하하면서 항로 변경과 후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시점을 판단하는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한 결과 A씨가 출항 전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왜 요트를 충격하고 나서 광안대교로 충돌했는지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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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