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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학부모 불안ㆍ분통

사회

연합뉴스TV 일부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학부모 불안ㆍ분통
  • 송고시간 2019-03-04 20:57:26
일부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강행…학부모 불안ㆍ분통

[뉴스리뷰]

[앵커]

일부 사립유치원이 개학 연기를 강행한 첫날,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막판까지 버티던 일부 유치원이 뒤늦게 개학연기 방침을 철회하자 학부모들은 다행스럽다고 하면서도 분한 마음을 삭히진 못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개학 연기에 대비하려고 임시 돌봄 교실이 차려진 공립 병설유치원입니다.

다니던 유치원이 개학 연기 방침을 밝힌 후 갈 곳이 없어진 5살부터 7살 아이 3명을 위해 하루만에 마련한 긴급 조치입니다.

개학 연기라는 혼란 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돕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이른 아침부터 눈에 띄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마음속으로 편치 않았습니다. 공립유치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대로 수용해서 대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교육당국의 현장조사와 시정명령이 이어지자 갑자기 해당 유치원이 개학 연기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보던 학부모들은 이 같은 철회 결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학부모> "다른 어린이집을 보내야 싶기도 하고 동참 안 하는 유치원으로 보내야 하는가 그 생각했죠."

일부 유치원에서 뒤늦게 철회 방침을 내놓았지만, 아이를 볼모로 한 소수 유치원들의 집단 행동은 여기저기서 발생했습니다.

<학부모> "이게 끝이 아니고 지금이 시작이고 지난해부터 뒤숭숭했으니까…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 유치원에 다니는 것보다는 옮기는 게 낫다고…"

비록 소수긴 하지만 한유총 소속 일부 유치원의 집단 행동 탓에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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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