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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포켓 와이파이 켰는데 '먹통'…보상도 외면

경제

연합뉴스TV 해외서 포켓 와이파이 켰는데 '먹통'…보상도 외면
  • 송고시간 2019-03-06 22:31:40
해외서 포켓 와이파이 켰는데 '먹통'…보상도 외면

[앵커]

해외에서 인터넷을 하기 위해 신청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포켓 와이파이'입니다.

데이터 로밍보다 저렴하고 여럿이 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인데요.

하지만 통신장애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이를 보상받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공항 등에서 빌리는 '포켓 와이파이'.

하루에 만원이 훌쩍 넘는 통신사의 데이터 로밍보다 저렴하게, 최대 5명이 함께 쓸 수 있어 단체 여행객에게 인기입니다.

<권구영 / 서울 마포구> "처음 유럽여행 가게 되어서 와이파이, 로밍 하는 것은 비싸다 보니까. 3명이 가기로 했는데 친구가 적극 추천해서…"

하지만 소비자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켓 와이파이 이용자 조사 결과, 39%가 인터넷 속도 저하를 경험했고 통신 장애도 27%에 달했습니다.

<한성준 / 한국소비자원 약관광고팀장> "해외 출장시 현지에서 이용하려고 포켓 와이파이를 가져갔으나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서 해당 업체의 고객센터에도 연락할 수 없었고 업무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포켓 와이파이 업체 13곳 중 5곳은 이용 약관에 '통신장애를 책임지지 않는다'고 고지했습니다.

또 단말기 분실 및 파손시 소비자에게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는 업체도 7곳이나 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통신 장애시 이용 요금을 돌려줘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고치도록 해당 업체들에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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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