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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24시간 켜는데…이젠 전기료 걱정

경제

연합뉴스TV 공기청정기 24시간 켜는데…이젠 전기료 걱정
  • 송고시간 2019-03-07 22:38:26
공기청정기 24시간 켜는데…이젠 전기료 걱정

[앵커]

요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탓에 공기청정기를 많이들 사용하실 것입니다.

미세먼지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하루 종일 켜두실 텐데요.

가정마다 전기료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이재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에 사는 이신애 씨.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공기청정기를 온종일 켜 놓았습니다.

<이신애 / 서울시 강남구> "그동안 일주일 내내 외출도 자제하고 있고요. 집에서 공기청정기 돌리고 창문을 닫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보통 미세먼지가 걷히지 않는 한 문을 닫고 24시간 공기청정기를 켜 놓습니다.

그렇다면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늘어나는 전기요금은 얼마나 될까.

이신애 씨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 전 월평균 전기요금은 3만원.

현재 가지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소비전력은 30W입니다.

요즘처럼 하루 종일 공기청정기를 한 달 내내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예상 전기요금은 34,560원이 됩니다.

공기청정기로 인해, 전기요금이 5000원 정도 늘어난 것.

<안지원 / 한국전력공사 언론홍보팀> "공기청정기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증가는 평상시 전기요금의 정도, 공기청정기 소비전력, 가동시간 및 가동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를 적용하기에 평소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정의 경우 요금 증가 폭은 더 큽니다.

각 가정에서는 한전사이버지점 홈페이지 요금계산비교 메뉴의 사용제품 요금계산을 통해 공기청정기를 사용 시 월 전기요금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폭염이 이어졌을 당시 에어컨 가동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공기청정기로 인한 전력 사용량 증가와 관련해서는 따로 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

미세먼지로 가뜩이나 힘든 시민들은 전기요금 부담까지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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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