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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대화 파행 놓고 양대 노총 격돌

사회

연합뉴스TV 사회적 대화 파행 놓고 양대 노총 격돌
  • 송고시간 2019-03-09 18:25:38
사회적 대화 파행 놓고 양대 노총 격돌

[뉴스리뷰]

[앵커]

노동계 내부 파열음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행을 계기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험한 말까지 주고 받으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한국노총 73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김주영 위원장은 작심한듯 민주노총을 비판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청년, 여성, 비정규직 등 사회 소외계층 대표들을 겁박하고 회유해 사회적 대화를 무산시킨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였습니다."

가까스로 성사시킨 탄력근로제 노·사·정 합의에 민주노총이 재를 뿌렸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대화 참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조직", "총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한 조직"이라는 말로 민주노총을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이 "도를 넘었다"며 즉각 발끈했습니다.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연설은 심한 왜곡"이며, 민주노총이 장외에서 비조합원 저임금 노동자를 위해 싸울 동안 "한국노총은 어떤 대안을 고민했느냐"며 따져물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경사노위가 본위원회를 예고대로 오는 11일 재소집한다면 "더 큰 갈등과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으름장까지 놓은 상태입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자본의 청부 입법을 정부와 국회가 시한을 정해놓고 한국 노총을 끌어들여 야합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산적한 노동 현안 만큼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갈 길이 멀기만 한데, 노노 갈등까지 격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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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