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운항 중단 확산…미 항공당국 "안전비행 가능"

[앵커]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이후 불안감이 커지면서 같은 기종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안전비행이 가능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세계 각국은 서둘러 대응에 나섰습니다.

불과 4개월 전 같은 기종인 라이언 에어의 추락사고와 유사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즉각 보잉 737 맥스 8 운항의 잠정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같은 기종을 구매한 다른 나라들도 운항 중단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보잉 737 맥스8이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연방항공청은 사고조사가 이제 시작되고 있어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조처를 할 만한 자료가 없다면서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확인하면 즉각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사실상 자국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보잉 역시 수십만번 운항을 안전하게 마친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자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 항공과 라이언에어의 추락 사고와 관련해 동일 기종에 따른 연관성이 밝혀지면 보잉의 타격은 명확한 상황.

하지만 항공기 사고조사의 경우 원인 규명에 수년씩 걸리는 점을 감안할 경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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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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