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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대신 짜증' 전두환 광주법정 또 설까?

사회

연합뉴스TV '사과 대신 짜증' 전두환 광주법정 또 설까?
  • 송고시간 2019-03-12 21:32:41
'사과 대신 짜증' 전두환 광주법정 또 설까?

[뉴스리뷰]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앞으로 치열한 법정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 씨가 광주 법정에 다시 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자명예훼손 재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선 전두환 씨.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향후 재판에서는 쟁점 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전교 / 광주지법 공보판사> "회고록 내용이 허위사실인지 여부. 두 번째로 피고인이 회고록 작성 당시에 허위사실임을 인식했는지…"

우선 다음 달 8일에는 다시 공판준비기일이 열립니다.

증거와 쟁점 정리를 위한 준비절차로 전 씨의 출석 의무는 없습니다.

다음 재판 기일부터는 집중 심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한 달에 두 차례 특별기일을 열거나 일정 기간을 정해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기일이 정해지면 그때부터는 전 씨가 출석해야 합니다.

형사재판의 피고인 재판 출석 의무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씨가 건강상태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 경우에는 재판부의 허가가 있어야하고 허가 없이 재판에 불출석할 경우 또다시 구인장 발부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이례적으로 피고인 출석 없는, 궐석재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다른 형사재판 피고인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첫 재판을 지켜본 5·18 단체는 전 씨 재판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재판에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저지른 끔찍한 참상에 대해서 5·18 희생자와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가 우선이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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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