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체력 키우려다 되레 해칠라…학교체육관 공기질 실외와 비슷

사회

연합뉴스TV 체력 키우려다 되레 해칠라…학교체육관 공기질 실외와 비슷
  • 송고시간 2019-03-12 21:39:31
체력 키우려다 되레 해칠라…학교체육관 공기질 실외와 비슷

[뉴스리뷰]

[앵커]

미세먼지 악화로 각급 학교의 체육수업이 실내 활동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체육관의 공기 질도 야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정화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중학교 체육관입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자 학생들이 운동장이 아닌 실내체육관에서 체육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관 내부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기로 직접 측정해보니 운동장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미세먼지를 피하려고 실내 수업을 택했지만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서장원 / 경기 화성 기안중> "체육관에서 수업하는 날이 많은데 체육관도 운동장처럼 공기가 안좋고 목이 너무 아파요."

이처럼 실내 공기 질이 나쁜 이유는 체육관에 공기정화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기정화장치는 올해부터 신축하는 학교에나 설치될 뿐 경기도내 1,500여개 체육관 대부분 공기정화장치가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실이나 체육관에서 수업을 할 때 마스크를 쓰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박준영 / 경기 수원 수성중>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는 실내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거나 운동장에 나가서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교실이나 체육관에 시급히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낙은 / 경기 화성 기안중 교장> "체육관도 교실의 하나인 만큼 공기청정기를 시급히 설치하여 학생들이 체육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체육관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해본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설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