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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 대신 흡진기…미세먼지로 아파트도 달라진다

사회

연합뉴스TV 수납장 대신 흡진기…미세먼지로 아파트도 달라진다
  • 송고시간 2019-03-12 21:42:18
수납장 대신 흡진기…미세먼지로 아파트도 달라진다

[뉴스리뷰]

[앵커]

일상화된 미세먼지가 아파트 설계와 건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유입 차단과 실내 저감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관.

현관 한편 수납공간이 차지하고 있는 일반적인 아파트 현관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곧바로 안쪽에 들어가지 않고 현관 옆 이 별도의 공간에서 각종 기구들로 옷가지에 묻은 미세먼지를 처리한 뒤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수납장을 없애고 만든 이 공간에는 세면대와 의류관리기, 흡진기 등 밖에서 들러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천장에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공조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더러워진 옷을 방 안에 들이지 않고 바로 세탁실로 보낼 수 있습니다.

<박진택 / 현대건설 브랜드마케팅팀 과장> "H-클린현관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외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성 현관으로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시작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다른 건설사의 주거체험관.

양 벽에서 부는 센 바람이 미세먼지를 털어냅니다.

또 사물인터넷을 통해 미세먼지 상태를 알려주고 공기청정기도 작동시킵니다.

<현장음> "미세먼지. (현재 미세먼지 상태는 매우 나쁨입니다.) 환기 켜."

이 사물인터넷 시스템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도입됐습니다.

<박일령 / 삼성물산 사물인터넷 홈랩 TF 책임> "실외에서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단계적으로 방지하고 실내에서는 오염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저감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시설은 이제 막 새 아파트에 적용되기 시작한 상황.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앞으로 주택 내 미세먼지 저감장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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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