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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010으로 시작하는 검찰 사칭 전화…인출책 체포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010으로 시작하는 검찰 사칭 전화…인출책 체포
  • 송고시간 2019-03-13 07:32:02
[단독] 010으로 시작하는 검찰 사칭 전화…인출책 체포

[앵커]

검찰 직원을 사칭하며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서울 한복판에서 또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전화를 받은 사람이 보이스 피싱 범죄임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인출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파란색 가방을 맨 남성이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전화통화를 하고 다시 돌아와선 물품 보관함으로 접근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이 남성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물품 보관함의 돈 2,000만원을 찾아오라는 총책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물품 보관함에 현금이 들어있는 것처럼 위장된 봉투를 넣어놓고 잠복했습니다.

잠복 중이던 경찰은 이곳 물품 보관함에서 위장된 돈봉투를 가져가려는 인출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앞서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를 받은 A씨.

상대방은 자신을 검찰 관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곤 A씨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자신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협박했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 관계자> "(피의자는 피해자 A씨에게) 당신의 통장이 금융범죄에 도용됐고 고소가 된 상태로 협조를 하지 않으면 구속수사를 하겠다고…"

전화를 건 남성은 A씨에게는 현금으로 2,000만원을 준비해 구청 물품 보관함 안에 넣어두라고 말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A씨의 신고로 본인의 피해는 물론 이들의 추가 범행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인출책에 대해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총책이 중국에 서버를 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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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