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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 확산…영공 진입 금지까지

세계

연합뉴스TV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 확산…영공 진입 금지까지
  • 송고시간 2019-03-13 12:59:56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 확산…영공 진입 금지까지

[앵커]

아프리카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는 넉달 전에도 비슷한 추락사고가 있었던 미국 보잉사의 최신형 737 맥스입니다.

세계 각국은 이번 사고 이후 운항을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승무원 딸을 잃은 어머니가 슬픔에 젖어 울부짖습니다.

<희생자 유족> "딸은 이제 겨우 25살이에요. 신이시여, 아직 내 딸을 데려가시면 안됩니다. 내 딸아, 내 귀여운 딸아…"

미 항공당국과 보잉사는 사고 기종인 737 맥스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물론 각국의 반발은 거세기만 합니다.

<밋 롬니 / 상원의원> "짧은 시간에 두 번의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자세히 살펴봐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은 사고기종의 운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루 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항공당국은 보잉 737 맥스의 안전에 대한 미국 측의 확증이 없는 한 운항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중동에서는 오만과 말레이시아 등이 이미 운항을 중단했고 아랍에미리트도 곧 중단할 뜻을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자국 항공기는 물론 보잉 737맥스 기종의 영공 진입마저 차단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도 잇따라 운항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벨기에에 이어 아일랜드와 노르웨이 등도 가세했습니다.

설상가상, 거액의 소송에 직면한 미 보잉사는 주가가 장중 한때 7%대로 급락하는 등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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