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제 개혁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패스트트랙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바른미래를 잡기 위한 물밑 설득전에 들어갔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 4당의 공조로 추진되던 선거제 개혁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혁법안과 함께 공수처법 등 개혁법안을 신속처리안건 지정, '패스트 트랙'에 올리려 하자 바른미래당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린다고 하며 여기에 이것저것 한꺼번에 얹혀놓으려고 하는 이것도 잘못된 겁니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며 여야 4당 공조체제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당이 충분한 의견 조율을 통해 국민의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는 선거제도를 금명간 만들어내겠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당의 정체성 문제까지 언급하며 바른미래당을 떼어내려고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이 만약 이 좌파 장기집권 플랜에 조력자가 된다면 앞으로 중도우파라고 바른미래당이 주장했던 정체성은 범여권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바른미래 설득전' 속에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로 촉발된 민주당과 한국당의 감정싸움은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태극기 부대의 대변인'이라며 비난했고 한국당은 좌파독재를 멈추라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각 당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어렵게 문을 연 3월 국회가 파국으로 치닫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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