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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활 건 제로페이…4월 '승부수'

사회

연합뉴스TV 박원순 시장 사활 건 제로페이…4월 '승부수'
  • 송고시간 2019-03-16 17:48:12
박원순 시장 사활 건 제로페이…4월 '승부수'

[앵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제로페이'가 도입된지 이제 석 달이 되어갑니다.

여전히 실생활에 녹아들지는 못한 형국인데요.

다음달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달라질까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정 중 자주 눈에 띄는 것은 '제로페이' 홍보활동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신용카드 필요없고요. 이것만 있으면 되는데. 제가 오늘 돈 좀 쓰고 갈게요."

박 시장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단언하고 있는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론칭했지만 여전히 시범 서비스 상태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던 약속은 3월에서 4월로 미뤄졌습니다.

자치구와 손을 잡고 제로페이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은 미미합니다.

이달 초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제로페이 은행권 결제실적은 8,633건, 결제금액은 약 1억 9,949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은행권 실적을 같은 달 국내 개인카드에 비교하면 결제 금액은 0.0003%입니다.

서울시는 2월에는 뚜렷한 증가세가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 역시 개인카드 결제수준과 비교하면 턱없이 초라합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제로페이의 기능 추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6대 편의점과 프렌차이즈에 바코드 인식 결제단말기 시스템을 가동해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4월은 결국 제로페이가 살아남느냐 도태되느냐를 가를 운명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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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