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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4당 선거제 합의…한국당 "날치기 악법"

정치

연합뉴스TV 여야4당 선거제 합의…한국당 "날치기 악법"
  • 송고시간 2019-03-18 07:22:32
여야4당 선거제 합의…한국당 "날치기 악법"

[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을 위한 세부 쟁점까지 합의를 이뤘습니다.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 추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인데, 한국당은 총력저지에 나설 태세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연동형 비례제를 바탕으로 한 선거제 개편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비례대표 의석을 75석으로 늘리고, 정당득표율 기준 연동율 50%를 적용.

권역별로 배분하는 방식에 뜻을 모았습니다.

<심상정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각 당에 보고되고 최종적으로 선관위가 법제실에 법률 조항 검토를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야 4당은 최종 합의안이 나오는 대로 대표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는 패스트트랙 협상도 추진할 전망입니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과 묶어 '날치기 처리'하려 한다며 총력 저지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제 개편안을 미끼로 결국 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묻지마 통과시키겠다는 여당의 야합정지,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의원 총사퇴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선 한국당은 일부 균열 조짐도 보이는 여야 4당의 틈새 벌리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이나 지역구 축소 등 개편안 처리 절차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을 설득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여야 4당이 일단 선거제 개편 초안에 합의를 이뤘지만, 각 당별 추인 절차가 남은 가운데, 패스트트랙 추진을 두고 각당의 속내도 복잡해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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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