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연예인 유착 의혹에 휩싸인 윤 모 총경 등 현직 경찰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클럽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경찰 간부와 연예인들의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 4명이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 부실 조사와 관련해 경찰관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에 연루된 윤 모 총경과 윤 총경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준 경찰관 2명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윤 총경의 경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문제가 경찰에 접수 됐는지와 그것이 단속될 사안인지 알아봐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입건된 4명은 모두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경찰관 유착과 관련된 직원을 발본색원하고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가수 정준영의 2차 소환 조사와 함께 이른바 '황금폰' 속 정보를 유출했다고 지목된 업체도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일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17일) 정준영을 불러 2차 소환 조사를 했습니다.
정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인사와의 유착 정황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습니다.
정 씨의 구속영장은 조만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와 병행해 경찰은 정 씨의 동영상을 유출한 곳으로 지목된 포렌식 업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정 씨가 자신의 이른바 '황금폰'을 맡긴 곳입니다.
경찰은 논란이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이곳에서 포렌식 작업을 하면서 복원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사용기록 등을 복원하는 데 성공한 곳으로도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업체가 정 씨 관련 영상 등을 보관해온 배경과 유출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의 클럽 내 마약 유통ㆍ투약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내일 관련자가 추가 소환된다고 하던데 현재 수사 진행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버닝썬 사건으로 촉발된 마약 수사에도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10여 명이었던 마약 유통ㆍ투약 혐의 입건자들이 오늘 경찰 발표에 따르면 4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버닝썬과 관련된 입건자는 14명입니다.
특히 '마약 유통 의혹'을 빚고 있는 버닝썬 영업사원 '애나'가 내일(19일) 두번째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에는 마약 유통 혐의 등을 받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도 열립니다.
마약 사건의 특성상 마약 유통자가 곧 투약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투약하기 때문에 입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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