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9 08: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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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는 인재”…17명 무더기 송치

[앵커]

60명의 사상자를 낸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원인이 부실시공과 허술한 점검에 있었단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 초기 늑장대처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열 수송관 일부가 파열돼 1명이 숨지고 59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3개월간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사고의 1차 원인이 27년 전 이뤄진 부실공사이며, 지난해 누수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초동조치가 늦어져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장 A씨 등 난방공사 관계자 9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시공업체인 삼성중공업 소속 현장 소장 등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1991년 최초 수송관 공사 당시 용접이 부실하게 이뤄졌고 이후 방치되다 내부 압력 등의 영향으로 배관 조각이 분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사고지역은 누수감지선이 없는 중점관리구간이었으나 형식적 점검만 이뤄져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환 / 일산동부경찰서 형사과장> “매일 육안 점검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건
당일날 점검을 하지 않아서 점검을 하면 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던 부분을…”

지역난방공사 통제관리실 책임자 등은 사고 당시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지 않고 메인밸브 차단이 1시간여가 지나서 이뤄지는 등 초동조치 부실로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 1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경찰은 해당기관에 수사결과를 통보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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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