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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내 보행교 부활한다…'백년다리' 건설

사회

연합뉴스TV 한강대교 내 보행교 부활한다…'백년다리' 건설
  • 송고시간 2019-03-20 20:35:33
한강대교 내 보행교 부활한다…'백년다리' 건설

[앵커]

한강대교 남단에 보행자 전용 다리가 개통됩니다.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교로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교처럼 모두가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대교에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가 개통됩니다.

이름은 '백년다리'.

1917년 한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최초의 다리인 한강 인도교가 이 자리에 있었던 것에 착안했습니다.

백년다리는 아치 형태가 연결되는 한강대교 남단의 구조물을 이용합니다.

기존 차도는 유지하면서 쌍둥이 다리 사이의 공간에 폭 10.5m, 길이 500m의 보행교를 새롭게 놓게 됩니다.

뉴욕의 상징물인 브루클린교처럼 1층은 차도, 2층으로 보행로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보행교 위에는 전망테크와 광장, 녹지공간 등을 다양하게 꾸며 단순히 걸어서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곳으로 꾸밉니다.

<강맹훈 / 서울시 도시재생실 실장> "그린데크에서는 한강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녹음속에서 산책하고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장소가 되어 삶의 여유를 가져다 줍니다."

보행교가 생기면 오는 9월 말 자연과 음악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하는 노들섬의 보행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 사업비는 300억원으로 올해 안에 설계를 완료해 오는 2021년 6월 다리를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보행교 설치와 연계해 총 40억원을 투입해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지역을 개선하는 작업도 병행합니다.

아치 구조물이 없는 한강대교 북단은 보행교 개통 이후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남북단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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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