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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선거제 내분…한집 두살림 결국 파국?

사회

연합뉴스TV 바른미래당 선거제 내분…한집 두살림 결국 파국?
  • 송고시간 2019-03-20 21:09:43
바른미래당 선거제 내분…한집 두살림 결국 파국?

[뉴스리뷰]

[앵커]

바른미래당이 오늘(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을 다시 논의했습니다.

신속처리안건 지정, 패스트 트랙으로 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는데요.

또 한 번, 한 지붕 두 가족 모습을 보였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 트랙을 논의하기 위한 바른미래당의 긴급 의원총회에는 상황의 중대성을 보여주듯 평소보다 많은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당과 거리를 뒀던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함께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대체로 국민의당 출신 의원은 현 상황에서는 패스트 트랙이 불가피하다며 찬성을, 바른정당 출신은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총은 팽팽한 대립 속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전 대표> "선거법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21대 국회 가서 또 다수 세력이 나타나서 국민이 잘 모르는 선거법을 가지고 와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하는 길을 처음 터주는 사례가 되기 때문에…."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최종 협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단계에 이르면 그 안을 가지고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선거제 개편으로 시작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분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흐름이 보수 통합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강행 세력과 선거제 개편 저지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세력의 구도로 의회 구도를 재편해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탈당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당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갈등에 국민의당,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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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