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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못지 않게 열심히"…기업 노인 일자리 늘린다

경제

연합뉴스TV "젊은이 못지 않게 열심히"…기업 노인 일자리 늘린다
  • 송고시간 2019-03-20 22:35:03
"젊은이 못지 않게 열심히"…기업 노인 일자리 늘린다

[앵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었다지만 부끄럽게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 1위 국가입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예산으로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외에 민간기업의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를 탄 채로 커피를 살 수 있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커피 전문점.

초록색 형광조끼를 입은 노인들이 빨간 안내봉을 흔들며 들어오는 차량을 안내합니다.

정부와 커피전문점이 업무 협약을 맺고 노인들을 보행자 통행 안전관리자로 고용한 겁니다.

<김유필 / 스타벅스 보행자 통행 안전관리자>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나이 먹은 만큼 젊은이들 못지 않는 활동을 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하지만 노인 인구는 급증하는데 건강한 노인들이 스스로 벌 수 있는 일자리 사정은 청년 일자리만큼이나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2000년에는 65살 노인이 앞으로 더 살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이 16년이었지만 2017년에는 21년으로 늘어난데다, 향후 15년간 매년 80만명 이상이 은퇴연령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OECD 가입국 중 1위입니다.

정부는 노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노인 일자리를 지난해보다 10만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인 일자리는 빈곤 탈출만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인 일자리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같은 질 낮은 일자리에 집중돼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는 노인 대상 전문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과 함께 노인들을 장기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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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