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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몰카 유포' 정준영 구속심사

사회

연합뉴스TV '성관계 몰카 유포' 정준영 구속심사
  • 송고시간 2019-03-21 10:12:39
'성관계 몰카 유포' 정준영 구속심사

[앵커]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단체 채팅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가수 정준영 씨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씨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부터 구속심사를 받는데요.

정 씨는 취재진 앞에 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을 겸허히 따르겠다고도 말했는데요.

앞서 정 씨가 가수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습니다.

알려진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데요.

정 씨가 경찰에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휴대전화 3대를 추가로 제출해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정 씨는 앞서 두 차례 불법 영상 촬영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경찰과 이후 검찰 조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아 부실수사 논란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앵커]

승리 씨 지인인 버닝썬 영업직원 MD 김 모 씨와,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폭행 사건 당사자 영업이사 장 모 씨의 구속심사도 열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가수 승리의 지인이자 버닝썬 MD인 김 모 씨의 구속심사도 정 씨와 같은 시간인 10시 반 진행됩니다.

김 씨는 정 씨와 마찬가지로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을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최초 폭행사건 당사자인 영업이사 장 모 씨의 구속심사도 같은 시간 열리는데요.

장 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신고자인 김상교 씨를 폭행한 인물로 지목된 버닝썬 직원입니다.

장 씨에게는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다른 클럽인 아레나 보안요원의 구속심사도 같은 시각 예정돼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합뉴스TV 보도로 처음 세상에 알려진 아레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시 아레나 보안요원이었던 윤 모 씨도 구속심사를 받습니다.

사건 당시인 2017년 10월 아레나 보안요원 윤 씨는 손님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 사건은 발생 후 1년 4개월 동안 미제로 남겨졌는데, 보도 이후 최근 서울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전담팀이 재수사를 벌였고, 2주만에 윤 씨 등 가해자가 특정됐습니다.

이를 두고 당시 수사팀의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으며, 현재 유착 의혹 등 다른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오늘 정준영을 포함해 앞서 말씀드린 승리 지인 김 씨와 버닝썬, 아레나 직원까지 4명이 같은 시간 구속심사를 받는데요.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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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