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로 인해 발생했다는 어제 정부연구단의 발표에 대해 포항시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내놓습니다.
포항시청을 연결해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20일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포항이 안전한 도시임을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아픔을 견디고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시민들과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정부에서 시민들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철저한 진상조사로 지열발전소와 지진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어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포항 지진 피해 복구와 관련한 지원과 특별재생사업 등 후속 조치계획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른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으로 보기 어렵고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입니다.
포항시는 그동안 지진으로 인한 인구 감소, 도시브랜드 손상, 지진 트라우마 호소 등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를 입어왔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 관광객 감소 등의 산정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도 입어왔습니다.
또한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은 지금까지 많은 시민들이 이재민 구호소 등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으로서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포항 시민을 대표하여 정부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첫째 정부는 시민들의 재산적, 정신적 막대한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도 신속한 배상이 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둘째 최대 피해지역인 흥해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현재의 특별도시재생사업에 범정부적 차원의 패키지 지원으로 재건 수준의 특별도시재생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시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셋째 우리 시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지열발전소 완전 폐쇄 및 원상복구는 물론 지진 계측기 등을 설치하여 그 결과를 시민들께 실시간 공개하고 시효토 지장시설 2개소도 완전히 폐기하여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넷째 인구 감소, 브랜드 가치 하락 등을 회복하기 위해 가칭 11월 15일 지진 피해 배상 및 지역재건특별법 제정과 범정부 대책기구를 구성하여 신성장 산업 육성은 물론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 등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 회복과 미래 세대를 위한 트라우마 치유공원 등을 건설하여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앞으로 더 이상 인위적인 재난은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포항시는 정부와 협력하여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의 후세들을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시민들을 대표하는 범시민대책기구가 구성되는 대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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