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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살 길"…앱 만들고 매장 바꾸고

경제

연합뉴스TV "배달이 살 길"…앱 만들고 매장 바꾸고
  • 송고시간 2019-03-22 08:26:40
"배달이 살 길"…앱 만들고 매장 바꾸고

[앵커]

가게에 직접 전화하던 배달서비스도 옛말이죠.

온갖 가게들을 연결하는 배달 앱의 등장으로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는데요.

과당경쟁과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던 프랜차이즈업계가 배달 전문매장을 늘리고 자체 배달 앱을 개발하며 배달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크게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김보금 / 서울 종로구> "한 달에 열 번 정도? 열 번 이상 사용하는 것 같아요. 배달 상황을 볼 수 있고 리뷰도 남길 수 있고 바로 결제도 가능하니까…"

지난해 기준 배달음식 시장은 15조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이 중 배달 앱을 통한 거래는 3조원으로 5년 새 10배가 됐고 이용객은 30배 가까이 급팽창했습니다.

그러자 과당경쟁으로 성장한계에 부딪힌 프랜차이즈업계가 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습니다.

변신에 가장 적극적인 업종은 피자.

피자헛은 4년 새 매장 수가 18개 줄었지만 배달 전문 매장 수는 40개를 늘렸습니다.

미스터피자도 지난해 배달고객이 매장을 찾은 고객의 2배에 달하자 기존에 없던 배달 전문 매장 개점을 검토 중입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나 치킨 업체 교촌치킨은 여러 업종이 모여있는 배달 대행 앱 대신 자체 앱 개발에 나섰습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배달 대행앱에서) 너무 여러 군데를 하게 되면 질이 떨어지거나 제품의 특성을 잘 반영을 못 하는 일이 생기니까…"

배달시장 급팽창에 발맞춰 프랜차이즈업계가 서비스 확대에 나서면서 이제 매장 아닌 스마트폰과 소비자의 집이 업계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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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