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꽃샘추위는 꾸어다 해도 한다' 했고요.
'3월 바람에 밭늙은이 얼어 죽는다'고 했고요.
'봄철 길바람에 여우가 눈물 짓는다'고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한번씩 강해지는 봄바람이 얼마나 차고 강했으면 속담도 이렇게나 많겠어요
오늘은 정말 봄바람이 매섭습니다.
아침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죠.
지금은 일제히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춥습니다.
현재 한강에 나가계신 분 보니까 바람이 이렇게나 불고 있고요.
또 체감상 기온 영하권 맞습니다.
서울 체감기온 영하 0.1도에 그쳐 있습니다.
그래도 하늘은 맑아서 꽤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 서울을 비롯한 서쪽지방은 공기도 깨끗한데요.
동쪽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부는데 미세먼지가 왜 높은가 싶으시죠.
이번에는 빠져나갔던 중국발 스모그가 다시 동해상으로 들어왔습니다.
대구를 비롯해서 울산과 경북, 영동지방은 종일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공기질이 깨끗해지겠습니다.
비의 양은 5mm 미만으로 적겠지만 돌풍이나 천둥, 번개를 동반해 요란하게 내릴 수 있겠고 또 기온이 낮은 강원과 내륙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일요일은 맑겠지만 꽃샘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이 추위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풀리겠습니다.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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