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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평화 노력" vs "북한 눈치보기"

정치

연합뉴스TV 서해수호의 날…"평화 노력" vs "북한 눈치보기"
  • 송고시간 2019-03-22 12:22:33
서해수호의 날…"평화 노력" vs "북한 눈치보기"

[앵커]

오늘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병사들을 기리는 제4회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안보 상황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진정한 안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55분의 호국영령 영전에 명복을 빈다"면서 "지금도 서해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남북군사분야 합의 체결 이후 과거의 긴장이 많이 줄었고 서해가 평화의 바다가 됐다"며 "평화 노력이 진정한 안보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안보정당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묘역을 참배했는데요.

나경원 원내대표도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북한 눈치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경두 국방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 수호의 질문에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말했다"며 "국가안보에 대한 책무를 저버린 행위인 만큼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각종 현안을 두고도 여전히 거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한국당이 친일과 독재의 어두운 역사를 계승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4·3 보선에서 철 지난 색깔론으로 지역 언론을 호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한국당의 태도야말로 심판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5·18 망언 의원들을 징계하지 않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징계를 피하려는 꼼수 지연 작전을 편다면 나머지 4당이 망언 의원 퇴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개입이나 묵인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당시 장관과 민정수석이 몰랐다는 것은 정부 보고체계가 허위로 돌아갔다는 것"이라며 "당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다음 주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번 개각은 국민이 아닌 문 대통령 눈높이 개각으로 '친위대 개각'으로 정의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의원 봐주기 없이 그리고 다중의혹자에 대해서는 송곳같은 MRI 검증으로 철저히 파헤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채택의 건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반쪽 회의로 진행됐는데요.

한국당 의원들은 "처제를 통한 부동산 차명 거래 의혹 등 도덕성과 관련된 후보자의 결정적 흠결들이 발견됐다"며 "여당은 증인 채택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데 교육·사회·문화 분야 주요 쟁점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이어집니다.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데요.

오늘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미세먼지 대책과 유치원 문제, 국민연금 개편과 운용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촉발된 연예계와 경찰의 유착 의혹과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고 장자연 씨 사건도 다뤄질 전망인데요.

탈원전 정책과 4대강 보 철거 역시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권이 여권을 상대로 공세를 벌일 수 있는 마지막 날인만큼 각종 이슈에 대한 맹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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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