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우유주사' 프로포폴 투약 왜 문제?…처벌 사례는

사회

연합뉴스TV '우유주사' 프로포폴 투약 왜 문제?…처벌 사례는
  • 송고시간 2019-03-22 13:17:49
'우유주사' 프로포폴 투약 왜 문제?…처벌 사례는

[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어제(21일)부터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프로포폴은 수년 전 연예인들의 상습투약으로 큰 논란이 됐는데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처벌되는지 나확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하얀 색깔로 흔히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 등을 위한 수면 유도제로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여느 마약과 같이 환각효과가 있어 오남용이 심각하고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목적 등으로 투약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프로포폴은 2009년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인이 프로포폴 중독으로 알려지면서 널리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미인애ㆍ이승연ㆍ박시연 등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사실이 지난 2013년 드러나면서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들은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2011년부터 2년 가까이 통증치료 등을 빙자해 95회에서 163회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2,900원짜리 프로포폴 앰플 1개를 50만원을 받고 중독자들에게 놓아줘 3개월간 5억원대 수익을 올린 의사가 구속기소돼 징역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함께 일한 부원장과 간호조무사도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프로포폴 투약은 집행유예 이하로 많이 처벌되지만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법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자에게 동종 전과가 있음을 들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는 등 실형 선고 사례도 종종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