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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1단지 강제집행 시도…조합원 - 세입자 충돌

사회

연합뉴스TV 개포1단지 강제집행 시도…조합원 - 세입자 충돌
  • 송고시간 2019-03-22 19:44:30
개포1단지 강제집행 시도…조합원 - 세입자 충돌

[앵커]

법원이 오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명도소송 2차 강제집행에 나섰는데요.

재건축 조합원들과 세입자들 간 충돌 끝에 조합 측이 철수하면서 상황은 끝이났지만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상가를 점유 중인 세입자들과 철거민연대 회원들, 이에 맞선 재건축 조합원들 사이 계란과 오물이 투척됩니다.

법원이 오전 집행관들을 보내 2차 강제집행에 나서면서 양측 간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대치를 이어가던 재건축 조합 측과 철거민연대 사이에 고성이 계속 오가고 분위기가 격화되면서 포크레인까지 등장했습니다.

오후까지 상가 진입을 시도하는 조합 측과 막아서려는 세입자들 사이 충돌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재건축 조합 측은 임대주택과 상가 등의 보상 요구는 법적 근거가 없는 요구이고, 5,000세대 조합원들의 이자부담 손실 등 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합니다.

<배인연 / 개포1단지 재건축 조합장> "1가구당 평균으로 (대출금이) 2~3억씩 하는데 한달에 최소 50억이 손실이 나요. 원래 9월까지 나가기로 돼 있는거예요. 저분들 다 약속하셨어요 이미."

세입자들과 철거민연대 측은 세입자 동의 절차 등 제대로 된 대화 자체가 없었고 금전이 아닌 생존권의 문제라고 반박합니다.

<김소연 / 전국철거민연대 조직국장> "조합도 피해자고 세입자도 피해자에요. 추가 분담금 때문에 이렇게 악쓰고 하는거 알고 있지만 정말로 이사갈 수 없어서 우리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에…"

지난 4일 1차 강제집행에 이어 2차 강제집행 역시 6시간 만에 조합 측이 철수하면서 끝이 났지만 양측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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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