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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 장사'는 이제 그만…"수익 기반 확장 시급"

경제

연합뉴스TV 은행 '이자 장사'는 이제 그만…"수익 기반 확장 시급"
  • 송고시간 2019-03-26 08:07:12
은행 '이자 장사'는 이제 그만…"수익 기반 확장 시급"

[앵커]

지난해 은행들이 벌어들인 이익은 14조원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핀테크니 투자니 말은 요란하지만 사실 이중 90% 가까이는 대출 이자받아 번 것인데요.

이런 손쉬운 편식 영업으로는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은행들의 순익은 1년 전보다 23% 넘게 증가한 13조 8,000억 원.

일등공신은 40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자이익입니다.

전체 이익 중 이자이익이 88%를 차지하는데 50% 안팎인 금융 선진국 은행들에 비해 너무 편중돼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금보다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빨랐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은행들이 불황 속에 손쉬운 '이자 장사'로 돈을 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영업으로는 실적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환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대기 / 한국금융연구원 은행ㆍ보험연구실장> "앞으로 저성장 기조의 지속과 가계대출 규제로 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서 이자 이익 이외의 수익원 다변화에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의 심판이자 경제의 혈맥 관리라는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대출 심사를 하면서 좋은 회사, 나쁜 회사를 가려내서 좋은 회사에 돈이 가게 해주고 그리고 위험을 관리하는 것, 이런 선진적인 기능을 이용해서 수익의 기반을 확장시키고 또 그것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늘고 있는 해외 진출 역시 한국 기업이 아닌 현지 기업과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익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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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