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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청문회 공방…"대북 전문가" vs "북한 대변인"

정치

연합뉴스TV 김연철 청문회 공방…"대북 전문가" vs "북한 대변인"
  • 송고시간 2019-03-26 17:01:28
김연철 청문회 공방…"대북 전문가" vs "북한 대변인"

[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통일부, 문체부,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입니다.

특히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자질 등을 놓고 여야 청문 위원들간 공방이 거셉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오늘, 여야 청문 위원들 간 공방이 가장 거센 곳은 예상대로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였습니다.

여당은 김 후보자가 남북 관계 전문가라며 엄호에 나섰고, 야당은 후보자의 과거 막말 논란과 이념 편향을 질타했습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김 후보자는 청와대 인사검증 기준 어디에도 저촉되지 않고, 전문성 측면에서도 이렇게 남북관계를 투철하게 연구한 분이 또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원혜영 의원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한반도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실용주의자"라며 "남북의 평화공존과 번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최고 전문가"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북한 대변인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언사가 거칠고 분노에 차 있다"며 "저질 발언에 욕설에 가까운 경박한 언사를 일삼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평화당 천정배 의원은 "천안함 사건 초기에 폭침설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제기해놓고, 현 정부 출범 후 인식이 돌변했다"며 "지나치게 북한 편향 인식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적절한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언동을 조심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오후 질의에선 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아파트 매입과 분양권에 대한 다운계약서 작성과 세금 탈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전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며 "2006년 이전 꼼꼼히 챙기지 못했는데 불찰"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진행 중인데 어떤 의혹이 쟁점이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후보자의 장남이 '한국선급'에 채용될 당시 유효기간이 지난 어학성적을 제출했는데도 합격했다는 곳압니다.

이에 문 후보자는 "전혀 몰랐다"는 답변을 되풀이했고 민주당은 과도한 의혹 제기라며 엄호했습니다.

장남의 졸업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문 후보자는 "사실관계를 알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증여세 탈루 의혹과 논문 표절, 위장전입 의혹 등을 놓고 야당의 질의가 집중됐는데요.

박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잠깐이지만 실거주를 하지 못했다"고 시인했고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을 놓고 여야 간 지속되고 있는 공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는 오늘도 김학의 전 차관의 성 접대 사건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진상규명을 하자는 국민의 요구에 더이상 귀를 닫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권력자가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누군가의 비호로 6년째 진상규명조차 안 되고 있다"며 공수처 도입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가 김학의 사건으로 1타 4피를 노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곽 의원의 입을 막고, 공수처 설치를 밀어붙이고, 인사 청문회를 덮고, 하노이회담 결렬의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왜 이렇게 곽상도 의원만 괴롭히겠냐"며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파헤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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