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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소 1년 전부터 범행 준비…표백제도 구입"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최소 1년 전부터 범행 준비…표백제도 구입"
  • 송고시간 2019-03-26 18:13:15
경찰 "최소 1년 전부터 범행 준비…표백제도 구입"

[앵커]

경찰조사결과 김다운은 이희진 씨 부모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최소 1년전부터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당일에는 인근 마트에서 표백제까지 구입했습니다.

보도에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다운이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 부모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피해자가 귀가하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위치추적기로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자신을 탐정이라고 속이고 이 씨로부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모임 관계자를 만나 가족관계 등을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범행을 함께할 공범을 인터넷에 글을 올려 모집했고 사전 모의까지 했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아파트 인근 마트에서 표백제와 청테이프, 손도끼 등을 구입했고 범행 후 표백제로 혈흔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다운은 경찰에서 이 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지만 갚지 않아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돈을 빌려준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다운의 범행은 계속 이어질 뻔 했습니다.

범행후 이 씨 어머니 행세를 하며 이 씨 동생과 카톡 문자를 주고받았고 어머니로부터 소개를 받은 사업가를 가장해 만나기까지 했습니다.

이 씨 부모에게서 강탈한 돈 가방에서 고급외제 승용차인 부가티 매매증서와 판매대금 10억원이 이 씨 동생에게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김다운에게 강도살인과 시체유기 등 5개 혐의를 적용했는데 앞으로 이 씨 동생에 대한 강도예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여 추가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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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