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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은 허상" "원자력 깨끗"…반기문 작심 발언

정치

연합뉴스TV "경협은 허상" "원자력 깨끗"…반기문 작심 발언
  • 송고시간 2019-03-27 07:12:38
"경협은 허상" "원자력 깨끗"…반기문 작심 발언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각을 세웠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을 향한 시간벌기 전술을 선의로 믿었고 현 상태에서 남북경협은 불가능한 허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중견 언론인들을 만났습니다.

대선출마 포기 후 첫 언론 토론회에서 반 전 총장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결국 북한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현재 자기들이 개발한 핵은 두고 더 이상 핵을 생산하지 않겠다… 북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확인을 하지 않고 선의로 믿은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면서 북한이 일단 경제위기를 모면하고 핵보유국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북한이 핵을) 언제 어떻게 폐기하고 완전히 포기하느냐 이런 것에 대한 전략적 결단을 안 한 것 아니냐…"

반 전 총장은 "현 상태에서 본격적인 남북 경협은 불가능하다"며 "불가능한 허상에 기초한 남북 톱니바퀴는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우리 정부는 북한과 독자적으로 무엇을 섣불리 하겠다고 하지 말고 북한 제재를 위한 국제 공조에 더 확고히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반 전 총장은 곧 출범할 미세먼지 해결 기구의 구체적인 운영과 관련해서도 현 정부의 정책과 다른 입장을 시사하며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모든 에너지원 중에서 원자력이 가장 깨끗한 에너지라고 이야기하죠.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것은 위원회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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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