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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국회 앞서 대규모 집회…경찰과 몸싸움도

사회

연합뉴스TV 민주노총 국회 앞서 대규모 집회…경찰과 몸싸움도
  • 송고시간 2019-03-27 21:10:21
민주노총 국회 앞서 대규모 집회…경찰과 몸싸움도

[뉴스리뷰]

[앵커]

탄력근로제 확대 등 노동정책에 반대하며 사회적 대화 참여 대신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노총이 오늘(27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는 1시간 반 만에 마무리됐지만,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국회 앞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노동법 개악 추진을 멈추고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우선시하라며 정부와 국회를 규탄했는데, 경찰 추산으로 9,000명이 모였습니다.

탄력근로 기간 확대에 반대해 온 민주노총은 최저임금과 ILO 협약 비준에서도 정부가 경영계 편만 들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집회는 20분 만에 마무리됐고, 곧바로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국회 주변을 에워쌀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이를 반려하면서 국회 앞 도로 양 방향으로만 행진했습니다.

경찰은 국회 앞을 차벽으로 둘러싸고 2개 차선에 차량을 통행시키며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이 국회 진입을 유도하면서 차량과 사람이 뒤엉켰고,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설치한 펜스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일부 참가자들과 경찰 간 대치는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1시간 반 동안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람은 없었지만, 경찰은 채증 자료를 토대로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5일 국회 본회의에 맞춰 다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사회적 대화는 거부하면서 구시대적 투쟁을 고집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무책임한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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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