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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전격 퇴진

사회

연합뉴스TV '경영위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전격 퇴진
  • 송고시간 2019-03-28 20:55:51
'경영위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전격 퇴진

[뉴스리뷰]

[앵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오늘(28일) 경영 위기에 책임지고 전격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그룹 주력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겁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이 좌절된 다음날 나온 결정이기도 한데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전격 물러났습니다.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실회계 여파로 기업 신뢰도가 추락하자 이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퇴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장직은 물론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이번 퇴진은 아시아나항공이 재무제표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은 뒤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대상에 오르는 등 유동성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실제 박 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한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측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면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총을 하루 앞두고 퇴진 의사를 밝혔는데,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실패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대한항공 건이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주총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측에서 주주들을 설득, 안정시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 중심의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이른 시일내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주총 때 구체적인 향후 계획과 함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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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