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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원형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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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원형 되살린다
  • 송고시간 2019-03-28 22:35:20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원형 되살린다

[앵커]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80년 5월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계엄군이 시민군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쏴댔던 총탄 자국까지 복원해 최대한 원형의 모습을 되살린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대 옛 전남도청의 모습입니다.

본관과 별관이 한데 이어져 있습니다.

리모델링 후 본관 반 토막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현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출입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훼손이 심했던 도청 별관은 3, 4층을 복원하고 1, 2층은 전당과의 소통공간으로 바뀝니다.

복원되는 건물은 모두 6개 동입니다.

별관을 포함해 본관 내외부, 도청 회의실, 전남 경찰국과 민원실, 상무관입니다.

<김용삼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역사를 기록하며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미래세대가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메모리얼 기념관으로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옛 전남 경찰국 앞 방문자 센터는 철거되고, 뒤편 철골도 뜯어낼 예정입니다.

건물 안팎에 남아 있던 총탄 자국과 시민군의 상황실 등 내부도 복원합니다.

<신웅주 / 조선대 건축학부 교수> "저희가 인문학적 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재검토했습니다. 역사적 사실들이 건물과 내재하여 다양하게 곳곳에 존재하는데 그런 사실들을 사실적으로 복원을 한다…"

80년 당시의 내부 도면 등 확보가 어려운 상황.

복원팀은 추가 구술 검증과 자료 조사 등을 거쳐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옛 전남도청을 되살린다는 계획입니다.

원형을 잃어버린 옛 전남도청은 광주 시민의 바람처럼 이르면 2022년, 80년 5월의 모습으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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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