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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전 간이음식점은 어땠을까?…폼페이 벽화 발굴

세계

연합뉴스TV 2천년전 간이음식점은 어땠을까?…폼페이 벽화 발굴
  • 송고시간 2019-03-28 22:37:34
2천년전 간이음식점은 어땠을까?…폼페이 벽화 발굴

[앵커]

최근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2천년 전 그려진 벽화가 잇따라 발굴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당시 가난한 사람들이 즐겨 찾았던 간이음식점의 모습이 담긴 벽화가 발굴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냄비와 그릇을 비롯한 여러가지 주방기구가 묘사돼 있습니다.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발굴된 프레스코화, 회반죽 벽에 그려진 벽화로, 2천년 전의 간이음식점 모습입니다.

폼페이 유적공원 책임자로 일해온 마시모 오산나는 인스타그램에 간이음식점을 그린 벽화가 발굴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폼페이에 150개 정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간이음식점은 주방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사먹던 곳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 있는 고대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최근 벽화 등 유물 발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폼페이 유적지의 한 저택에서는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인 나르시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르시스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광경이 그려진 그림은 2천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형태와 색감이 잘 보존됐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관능적인 벽화가 발견돼 학계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백조의 형상을 한 주피터 신이 스파르타의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을 생생히 묘사했습니다.

폼페이 유적지 발굴단은 이 공간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이상 발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곳의 일부만이라도 대중에게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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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