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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풍년ㆍ평안 기원' 광주 고싸움놀이 축제

사회

연합뉴스TV '한해 풍년ㆍ평안 기원' 광주 고싸움놀이 축제
  • 송고시간 2019-03-31 20:51:22
'한해 풍년ㆍ평안 기원' 광주 고싸움놀이 축제

[뉴스리뷰]

[앵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고싸움놀이라고 들어보셨을까요?

마을 사람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힘을 겨루는 민속놀이인데요.

오늘(31일) 광주에서 37번째 고싸움놀이 축제가 열려 올 한해 풍년과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흥겨운 길놀이가 고싸움의 시작을 알립니다.

줄패장의 지휘에 따라 100여명이 한 몸같이 움직입니다.

우렁찬 함성과 함께 멜꾼들이 힘차게 고를 밀고 나갑니다.

두 개의 고가 부딪혀 용이 승천하듯 하늘로 치솟습니다.

줄패장들은 고 위에서 거친 몸싸움을 이어갑니다.

박진감 넘치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신명오·신동일·명지욱 / 광주 남구> "항상 이야기만 듣고 텔레비전에서 봤는데요 직접 나와보니까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곽태진·곽승원 / 광주 남구> "고싸움놀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아이들과 함께 와서 보니까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광주 칠석마을에서 37번째 고싸움놀이축제가 열렸습니다.

윗마을과 아랫마을 주민들이 편을 나눠 고싸움을 즐기며 풍년을 기원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이임연 / 광주고싸움놀이보존회장> "농경사회 때는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 지금은 대동단결, 주민들 간의 협조, 단결."

줄타기 명인이 외줄 위에서 아슬아슬 펼치는 묘기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아이들은 봄바람에 연을 날리고, 작은 고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박환영·박소윤 / 광주 북구> "어렸을 때 해본 건데,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왔어요. 연날리기하고, 떡도 만들고, 제기차기도 하고…"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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