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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ㆍ마약조사에 탈세의혹도…경찰, 클럽 정조준

사회

연합뉴스TV 폭력ㆍ마약조사에 탈세의혹도…경찰, 클럽 정조준
  • 송고시간 2019-04-01 07:09:02
폭력ㆍ마약조사에 탈세의혹도…경찰, 클럽 정조준

[앵커]

국내 유명 클럽들이 폭행과 마약 범죄로 구설에 오른데 이어 세금 탈루 문제로 사정당국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국세청과 공조해 클럽 아레나에 이어 버닝썬의 탈세 정황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 모 씨. 강씨는 지난 26일 이른바 바지사장 임 모 씨와 함께 구속됐습니다.

강씨는 '아레나'를 운영하며 현금거래를 하면서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의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수법으로 세금 160여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씨는 '아레나' 외에도 17곳의 유흥업소에 명의만 대표인 사장들을 앉혀놓고 운영해 왔다는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이에 국세청은 의심 업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향후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형사처벌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현재 강씨가 전직 강남세무서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제3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유착 의혹 수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유명 클럽 '버닝썬'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도 국세청과 협업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버닝썬의 1년치 장부를 분석하다가 일부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확인해 내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 경찰청은 당초 광역수사대를 통해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탈법행위를 수사하다가 최근 지능범죄수사대 전문인력들을 투입해 자금 관련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특히 버닝썬은 세무조사에 대비해 가짜 메뉴판까지 만들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만큼 이문호·이성현 두 공동대표 뿐만 아니라 사내이사였던 가수 승리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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