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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가족' 동부지검…현재ㆍ과거 권력 정조준

사회

연합뉴스TV '한지붕 두가족' 동부지검…현재ㆍ과거 권력 정조준
  • 송고시간 2019-04-01 21:01:31
'한지붕 두가족' 동부지검…현재ㆍ과거 권력 정조준

[뉴스리뷰]

[앵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비위 의혹을 규명할 수사단이 오늘부터 서울동부지검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이로써 동부지검은 '한지붕 두가족'이 됐는데요.

공교롭게도 각각 신ㆍ구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수사단'이 둥지를 틀면서 서울동부지검 청사에는 기존 동부지검과 수사단이 함께 자리하게 됐습니다.

이들 '두 검찰'은 모두 청와대 연루 의혹이 제기된 수사를 진행 중인데요.

서로 다른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수사 중인 동부지검의 칼끝은 환경부를 넘어 현 청와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폭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 4명을 고발한 사건입니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현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공간 문제로 동부지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검사만 13명에 수사관까지 모두 50여명 정도로 추산되는 대규모 인력이 상주하기에는 2년 전 새로 지어진 동부지검이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김학의 수사단이 겨냥하는 대상은 박근혜 청와대 초기 민정라인입니다.

2013년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과 이중희 민정비서관이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수사의 큰 줄기입니다.

한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들 두 수사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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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