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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vs 코미디언'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

사회

연합뉴스TV '대통령 vs 코미디언'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
  • 송고시간 2019-04-01 21:58:49
'대통령 vs 코미디언'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

[뉴스리뷰]

[앵커]

어제(31일) 치러진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 대선 투표에서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과 현직 대통령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 돌풍의 주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투표를 마치고 난 뒤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몰려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선 후보> "(한국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시겠습니까?) 민주국가인 한국은 이웃에 '독재국가'(북한)가 있음에도 어떤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젤렌스키는 그러면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이룬 한국은 우크라이나의 본보기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선 후보> "(한국은) 발전할 수 있고 강하고 자유로운 나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팔리는 한국 상품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아주 좋은 본보기입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부터 단독 선두를 달린 젤렌스키는 대선 투표에서 30%가 넘는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개표 결과 드러났습니다.

재선에 도전한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16%로 2위를 차지했고 세번째 대선에 나선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3%로 3위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결과가 굳어질 경우 젤렌스키는 포로셴코 대통령과 오는 21일 결선투표에서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코미디언 출신의 젤렌스키는 인기 TV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할을 맡아 '국민 배우'의 명성을 얻었고 그 여세를 몰아 대선까지 출마했습니다.

유력 후보들이 모두 친서방 노선을 밝히고 있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외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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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