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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밀착 北…한미 바라보는 속내 뭘까?

세계

연합뉴스TV 중러 밀착 北…한미 바라보는 속내 뭘까?
  • 송고시간 2019-04-02 22:20:30
중러 밀착 北…한미 바라보는 속내 뭘까?

[앵커]

한반도를 둘러싼 북핵 외교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모양새입니다.

중국, 러시아와 더욱 가까워지려는 북한으로선 무엇보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천해성 / 통일부 차관>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하고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제재에 북한은 한국 흔들기로 맞대응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꺼내들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카드, 즉 약한 고리인 셈입니다.

한편으로는 직접 대화 창구가 꽉 막힌 북미 대화의 중재 또는 촉진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기도 합니다.

1년 전 자칫 무산될 뻔한 싱가포르 회담을 중재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구원투수로 등판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에서)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될 겁니다."

북한의 시선도 자연스레 한미 정상회담으로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북한이 공개적으로 중러 밀착을 강화하는 모습이지만 속내는 미국에 온 신경이 쏠려 있는 상황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중국·러시아는 미국과의 관계가 나쁩니다. 결국 징검다리 역할을 할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걸 북한도 잘 알고 있다고 봅니다."

북미 사이 비핵화 방정식을 풀 열쇠를 역설적이게도 가장 약한 고리인 한국이 쥐고 있단 것입니다.

한미가 낼 메시지는 북한의 포스트 하노이 구상 공식화 전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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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