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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민간 개방…'DMZ 평화둘레길' 걸어요

사회

연합뉴스TV 비무장지대 민간 개방…'DMZ 평화둘레길' 걸어요
  • 송고시간 2019-04-03 17:56:20
비무장지대 민간 개방…'DMZ 평화둘레길' 걸어요

[앵커]

금단의 땅 비무장지대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비무장지대 일부 지역을 '둘레길'로 조성해 민간에 개방합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분단의 종착점이자 평화의 시작점인 비무장지대가 국민에게 열립니다.

정부가 비무장지대와 연결된 3개 지역을 DMZ 평화둘레길로 조성해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합니다.

<김현기 /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이번 DMZ평화 둘레길 개방은 남북분단 이후 DMZ를 처음으로 개방하는 것으로 국민이 평화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장 먼저 개방되는 고성 지역은 통일전망대에서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 전망대까지 방문하는 여정으로 왕복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별도 코스도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방문하는 철원구간.

임진각에서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 철거 GP까지 방문하는 파주 구간도 조성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문객의 안전 조치로 국방부와 유엔사 간 협의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진형 / 국방부 정책기획관> "군에서는 무장 병력에 의한 경호 대책과 관광이 실시되는 동안에 다양한 과학 감시 장비를 통해서 북측 지역에 대한 사안들을 면밀히 감시해서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이 조성된다면 관광을 통제할 수 있도록…"

또 기존에 사용중인 도로와 철책길 등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등 생태적 영향 최소화 노력을 기울입니다.

4월말 먼저 개방되는 고성 지역에 대한 방문 신청은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 별도 누리집을 통해 11일부터 접수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결정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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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