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앞두고 삼지연 찾은 김정은…결단 임박?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개월만에 백두산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찾았습니다.

포스트 하노이 구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어서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돌아온 뒤 두번째 공개행보로 백두산 삼지연군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삼지연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이자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 성지로 선전하는 곳입니다.

주요 고비 때마다 삼지연군을 방문한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결단이 임박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에선 포스트 하노이 구상을 공식화할 14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다음주 예정돼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삼지연에 가서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은 민생행보를 보이면서 경제성장을 위한 나름의 해법을 찾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시찰에서 실제 김 위원장은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먹거리 공장을 찾아 식량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이 감자산을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 뜨락에 통째로 안고 가고 싶구만."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꾸리기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계급·정치투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재에 대한 불만 수위를 조절해 우회적으로 표출한 건데, 하노이 노딜의 충격에도 인공위성 발사 등 다시 도발에 나서기보다는 경제집중 노선을 고수하겠단 의도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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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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