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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 모두 불에 타…'망연자실'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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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삶의 터전 모두 불에 타…'망연자실' 대피소
  • 송고시간 2019-04-05 21:57:28
삶의 터전 모두 불에 타…'망연자실' 대피소

[앵커]

이번 화재로 많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불에 타버려 당장 몸 누일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강릉 대피소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강원도 강릉의 한 대피소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이 조금 늦은 시각이라 부득이하게 밖에서 연결을 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입니다.

일교차가 심해 밤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져서 주민들의 몸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70가구가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늦은 시간인데도 집과 주변 시설을 확인하러 나간 주민들이 많아 현재 10여 명의 주민들만 이곳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대피소에는 주민들이 잠을 잘 수 있게 매트리스와 이불 등이 준비됐습니다.

텐트는 볼 수가 없었는데요.

또 곳곳에 생필품이 들어있는 구호물자상자들과 라면 등 비상식량이 든 상자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피소에 있다가 낮에 집으로 돌아갔던 이재민들은 불에 탄 집과 새까맣게 타버린 집기 등을 확인하고 허탈하게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농가들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주변 농기구들이나 탈 것들도 모두 불에 타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 피해 규모는 정확한 집계가 진행될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재민들의 시름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대피소에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해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삶의 터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힘을 북돋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산불이 다시 붙을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의 걱정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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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