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3점슛 전문 농구 로봇이 등장해 화젭니다.
농구코트를 뛰거나 드리블을 하지는 못하지만 보통의 선수보다 월등히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사람 모양의 거대한 검은색 물체가 농구코트에 등장했습니다.
손에 농구공을 쥐어주니 무릎을 굽혀 손목을 꺾으며 그대로 슛!
골대에 빨려 들어가듯 공은 깨끗하게 링을 통과합니다.
일본에서 키가 2m가 넘는 농구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맞아 일본 농구스타들과 3점슛 시범경기를 벌인 것입니다.
'큐3' 라는 이름의 이 로봇, 7m 거리의 3점 라인 밖에서 던진 8개의 3점슛 중 5개를 성공시켰습니다.
평소 연습때보다는 낮은 성공률이지만 이 기록도 프로 선수들보다 좋은 기록이라고 합니다.
골대의 위치와 거리를 계산한 뒤 팔과 무릎의 모터를 조절해 정확한 각도와 힘으로 공을 던지는 것입니다.
지난해 2점 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1년 만에 3점슛 성공이라는 쾌거를 낳았습니다.
<안도 세이야 / 일본 프로농구선수> "예전에도 2점슛 대결을 했었는데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문제는 움직일 수 있느냐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더 나은 것 같아요."
로봇 제작업체인 도요타 측은 달리기와 드리블, 점프가 가능한 천재 농구로봇을 20년 안에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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